[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 연무대와 장안문, 화성행궁 일대가 장애인이나 영유아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연무대와 장안문, 화성행궁 등 총 3개 지점이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수원시는 모든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수원시는 이 일대에 휠체어 접근성을 개선하고 무장애 동선을 정비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촉지/음성 관광안내판을 설치하고 성곽 위 보행로를 정비한다.
화장실과 휴게시설, 주차장, 숙박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 개선도 병행돼 장애인은 물론 영유아, 노인 등 이동취약계층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화성행궁은 수원화성의 주요 지점과 접근성이 높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곳으로, 장애인 문화해설 콘텐츠 개발과 보행로 정비 등이 진행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컨설팅을 실시한 뒤 국비 7억5000만 원과 시비 11억2500만 원 등 총 18억7500만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과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번 열린관광지 사업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모든 관광객을 포용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향후 모두에게 평등한 관광권리를 보장하는 열린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사업 대상지로 수원을 포함해 강원도 강릉시, 속초시, 횡성군, 충청북도 단양군, 전라북도 임실군, 전라남도 완도군, 경상남도 거제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9개 지자체 23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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