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16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당초 시험일은 2월29일이었지만,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16일일로 미뤄졌다.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코로나19 상황 발생 이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중 처음으로 치러지는 만큼, 정부는 안전한 환경에서의 시험 응시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보건당국에 출원자 중 확진자, 의사환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출입국 사실을 조회했다. 응시자의 건강상태, 출입국 이력, 이태원 방문경력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8일부터 자진신고시스템도 운영되고 있다. 자진신고시스템을 통해 사전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한 경우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자가격리자인 수험생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이들에 대해 시험장 1곳당 감독관 4명이 배치되며, 감독관은 Level-D 보호구 착용 후 감독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시험장 출입자 모두 손 소독 및 발열 검사가 실시된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거리유지 전담 관리관을 배치하여 대기시간에는 응시생간 1.5m 이상 거리가 유지된다. 또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25~30명에서 15명 이내로 감축된다. 시험시행 전후와 시험시간, 쉬는 시간에도 방역소독과 환기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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