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20일로 예정된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추가 연기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방역당국은 유행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교육부는 다음 주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등교 연기는 유행 확산 등 상황을 전반적으로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를 중심으로 교육청과 학교당국에서 방역에 관한 여러 조치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방역당국은 등교연기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등교 수업이 시기상조 아니냐는 질문에는 “방역조치를 현장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이행될 것인지에 대해 점검하고 그에 대해 교육당국, 교육청 그리고 각 학교들과 같이 준비를 하는 상황을 챙기겠다”면서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교육부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 요청이 온다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개최되는 생활방역위원회에서 별도의 논의가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고3 등교개학의 방침을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주말 사이에 여러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의 제반적인 상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있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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