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거리방송 투사 차명숙 “간첩으로 몰렸지만 방송을 그만 둘 수 없었다”

5.18 거리방송 투사 차명숙 “간첩으로 몰렸지만 방송을 그만 둘 수 없었다”

기사승인 2020-05-18 14:47:3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TBS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만행을 고발하는 ‘가두방송’을 하다가 체포된 차명숙(대구경북 5.18 동지회장)씨와 ‘꽃잎처럼’ 저자 정도상 작가, 이종우 박사가 라디오 방송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촉발되기 전과 1980년 5월 27일까지 총 열흘 간 전개된 민주화 운동 과정에 대해 다룬다.
 
방송에 출연하는 차명숙씨는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거리방송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방송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간첩으로 몰려 실형까지 선고 받았던 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이어 정도상 작가가 직접 소설 ‘꽃잎처럼’의 배경이 된 1980년 5월 27일 새벽, 시민군과 계엄군이 전남도청에서 벌인 마지막 격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한편, 18일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5.18 민주화 운동’을 기억해야할 필요성과 공권력을 동원하고 공수부대를 발포한 책임자 규명 및 처벌이 이뤄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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