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체대전문입시학원을 다니던 고3 학생이 포함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학생 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씨(25)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날 확진된 학생 중 A군은 지난 7일과 9일 두 차례 연수구 S체대입시학원에서 수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원은 체대입시전문학원으로 수강생만 80~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고3 등교일에 확진됨에 따라 이 학원의 수강생 전원에 대해 학교 등교금지 조치를 하고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확진 학생이 나온 학교 1곳과 인근 학교 2곳의 등교를 21일로 연장했다. 대상학교는 인하사대부속고, 인항공, 정석항공고다.
방역당국은 이 학원의 수강생과 방문자는 즉시 보건소로 연락하고 검사를 받아주기를 권고했다.
지난 1∼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는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며 신분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었다. 이 학원 강사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 환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