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방정부 최초 감염병 연구센터·역학조사실 신설

서울시, 지방정부 최초 감염병 연구센터·역학조사실 신설

기사승인 2020-05-20 12:15:19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서울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감염병 연구센터와 역학조사실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더 긴밀한 협력체계를 만들기 위해 지방정부 최초로 감염병 연구센터와 역학조사실을 신설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시장은 “기본적인 감염병 대응은 국가가 하는 게 맞다”면서도 “이번 코로나19를 보면 서울에 많이 집중됐다.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리는 것이다. 감염병의 본질과 특성에 대해 조금씩 더 빨리 파악한다면 예방이나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감염병 연구센터는 감염병 유행 예측과 대응책 연구를 맡게 되고, 역학조사실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역학조사를 담당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감염병 대응단계를 7단계로 세분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의 감염병 대응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되어 있다. 서울시는 경계와 심각 단계를 각각 경계 1·2단계 심각1·2단계로 나누고 회복기 단계를 별도로 설정해 세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의 틀은 유지하면서 세분화된 대응을 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신속하고 촘촘한 대응을 강력하게 하자는 것이다. 준비되는 대로 곧바로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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