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제주항공이 약 17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22일 장 초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32% 내린 1만89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전날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1022억원과 채무상환자금 678억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영호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소식과 관련해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는 예정된 수순으로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를 반영했다”며 종전 목표주가 1만7000원에서 18% 하향조정한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1000억원은 운영자금, 700억원은 채무상환에 쓰일 예정이며,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요건에도 해당하는 만큼 추가적인 정부 지원도 기대돼 단기 자금 수요 확보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스타항공 인수 여부가 불확실하고, 펀더멘털 관점에서 여전히 항공의 바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 판단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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