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조광래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학장...포스트 코로나 지역인적자원개발기관의 역할

[칼럼] 조광래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학장...포스트 코로나 지역인적자원개발기관의 역할

기사승인 2020-05-22 17:35:57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감소하고 정부의 '생활 방역 전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각국의 비상사태도 연장된 실정이다.

코로나-19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스포츠·종교 등 모든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고 일회성이 아닌 향후 지속적으로 인류 인프라를 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계무역기구(WTO)는 2020년 세계 무역량이 최대 32%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출주도 한국 산업생태계 타격과 함께 지역산업에도 폐업·휴업·실업 등으로 이어져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원주ㆍ횡성권 지역 수출 전략 3대 산업에는 희비가 엇갈린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SCM(공급망 관리) 붕괴와 수요 하락으로 가동률 50% 미만으로 침체하였고, 한국 식품 산업은 코로나-19에도 4% 수출이 증가했다.

의료기기 산업은 진단 키트 브랜드 향상으로 일부 기업은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SCM 붕괴에 따른 일부 기업은 가동률이 저하되는 등 명암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 정부의 효과적인 코로나 대응 정책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모범 방역 국가의 이미지가 향상되어 방역물품 수출이 활성화됐다.

이는 빠른 진단 키트 개발, 빠른 FDA(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승인 등 제언 보다 빠른 실체화 속도전으로 가능하였고 향후에는 비대면 산업 활성화에 따른 자동화,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지역은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 입주로 사실상 건강·생명의 수도이고 의료기기·바이오를 4차산업에 융합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보유한 지역이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잠재적 역량을 실체화 지역과 기업의 연구 역량확충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학·관·민 전문가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적이다.

구성된 컨소시엄 그룹은 지역경제를 견인할 참신한 아이디어와 함께 혁신산업을 발굴하고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혁신성장의 버팀목과 일자리 확산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인적자원개발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에서도 내부 교수진과 외부전문가를 활용하여 기업의 혁신성장을 도와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개관한 러닝팩토리에서 시제품 제작을 산학 공동 연구·개발하여 지원하고 있고, 지역 전략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고급 테크니션을 양성하여 공급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변화에 따른 건강·생명 분야 학과 개편은 물론 4차산업을 지역산업으로 도입·확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인적자원개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조광래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학장]

123k@kukinews.com

권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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