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듀켐바이오는 본격적인 기업공개 공모 절차 준비에 나서 총 143만 주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2300원~1만4100원이다. 오는 20~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 달 2~3일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인 일본 제약사 에자이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회사는 전했다.
듀켐바이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CDMO 기업으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