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외 근로자 미국 입국 제한 확대 전망… 이번 주 발표 예정

트럼프, 해외 근로자 미국 입국 제한 확대 전망… 이번 주 발표 예정

기사승인 2020-05-26 09:59:06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이번 주 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근로자들에 대한 제안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치신문매체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미국으로 일하러 오는 해외 근로자에 대한 제한을 확대·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민 제한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미국 내 실업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지난달 이민을 일시중단시킨 조치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조치는 이번 주에 서명될 것으로 예측된다.

폴리티코는 또 문화교류 명목으로 미국에 오는 이들과 임시적 일자리를 얻어 미국 대학에 오는 학생들의 수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문화교류 비자를 받아 오는 이들이 주로 놀이공원과 캠프, 리조트 등지에서 여름 일자리에 고용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숙련노동자와 조경·건설 분야 등에서 일하는 계절성 근로자에 대한 비자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정책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년에 100만명이 문화교류 비자를 받고 있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는 문화교류 비자로 불리는 J-1에 대해 업무나 연구에 기반한 교환 방문 프로그램 참가자에 발급되는 비이민 비자라고 명시했다. 이에 이번 조치가 미국에서 이뤄지는 연구진 등의 연수나 교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등에도 여파가 있을지 주목된다.

강경파 인사들은 미국 내 실업률이 치솟고 대선이 몇 달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의 이민 일시중단 조치가 충분치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기업에서는 미국인들의 실업 증가와 별개로 해외 근로자들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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