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해 마약류 진통제를 사용한 국민은 15명 중 1명꼴인 353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성분별로는 페티딘 처방이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년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 개인별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자는 국민 2.8명 중 1명꼴인 185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사용환자는 353만명으로, 연령별로는 40대부터 60대 환자 수가 많았고, 그 중 50대 환자가 80만여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진통제 사용 환자 중 여성은 176만명(50.6%), 남성은 172만명(49.4%)이었다.
페티딘 처방환자가 2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코데인, 부프레노르핀, 옥시코돈, 모르핀 등 다른 성분은 191만명 정도였다.
사용량 기준으로는 옥시코돈이 1만1719만정, 옥시코돈 4463만정, 코데인 3597만정으로 많이 사용했다.
질병분류별로는 사용량 기준으로 소화기관의 악성 신생물, 호흡기 및 흉곽내기관의 악성 신생물순으로 사용됐다.
월별로는 사용량 기준으로 7월이 가장 많았고 2월에 가장 적었다.
진통제 사용량 기준 종합병원, 일반의, 내과 순으로 많이 사용했으며, 진통제 처방 환자 353만명 중 3개소 이상 의료기관에서 처방 받은 환자는 28만명(0.8%)으로 확인됐다.
처방건수 기준으로 94%는 급여로 처방됐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추가로 항불안제(8월) 및 프로포폴·졸피뎀·식욕억제제 3종(11월)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함께 ‘온라인 도우미 서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여 보다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 처방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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