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는 서면교차로 일대의 교통흐름을 원만히 하고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30일 서면교차로의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동래에서 서면까지 BRT가 개통된 뒤 4개월간 모니터링한 결과 신호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부산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서면교차로 신호운영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버스가 초읍방면으로 운행할 때 주례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일반차량과의 엇갈림 현상이 발생해 버스차로와 일반차로에서의 교통신호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었다.
시는 초읍방면 8개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해 버스와 일반차량이 같은 신호에 좌회전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변경함으로써 서면교차로 일대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버스 운행 여건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조정되는 8개 노선 중 81번과 83번 2개 노선은 서면한전에서 가야대로로 좌회전해 83번은 부산진경찰서를 통해 부전시장을 돌아 회차하고 81번은 부암교차로를 통과, 부산진구청에서 초읍방면으로 조정된다. 66, 88, 83-1번 3개 노선은 부전시장을 돌아 NC백화점에서 서면교차로를 통해 초읍방면으로, 54, 103, 133번 3개 노선은 범내골에서 NC백화점을 거쳐 서면교차로에서 초읍방면으로 변경된다.
54번, 103번, 133번 3개 노선이 NC백화점 앞 동천로에 추가 운행됨으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인 버스 운행대수 증가와 교통혼잡 가능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52번, 99번 2개 노선은 동천로 경유 구간을 중앙대로로 운행토록 해 중앙대로 이용 버스승객의 편의성은 더욱 높인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이번 조치로 서면교차로의 교통지체가 42.9%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선 후에도 신호체계 최적화를 위해 부산경찰청과 협조해 교통흐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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