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자가 현재 111명까지 늘었다.
다만 추가 감염 숫자가 연이틀 한 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가팔랐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5일 폐쇄된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여전히 문을 굳게 닫은 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9일째인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매일 나왔다. 주말 사이도 9명의 감염자가 계속 나왔다.
사태 발생 초기, 자고 일어나면, 수십 명씩 감염자가 쏟아진 것과 비교해봤을 때, 확산세는 현저하게 꺾인 모습이다.
방역 당국 역시 전수검사와 접촉자 파악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센터를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이른바 널뛰기 일용직 노동자가 있다는 점과, 2차 3차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다.
지금부터 2주 정도 커다란 증가 폭이 없어야 완전히 안정세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지난 5월 31일 자정 기준 지금까지 집계된 쿠팡 관련 확진자 수는 총 111명이다.
111명 가운데 물류센터근무자가 75명 접촉자가 3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8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 44명, 서울 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자가 잇달았던 이태원 클럽 발 추세와 비교해봤을 때, 다행히 수도권 외 다른 지역 발생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4003여 명의 전수조사 역시 대부분 마무리됐고, 확진환자 비율은 2.6%에서 2.9% 정도이다. 국내 평균 양성률 1.3%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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