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튜버? 온국민 금융교육이 꿈이죠"

"경제 유튜버? 온국민 금융교육이 꿈이죠"

기사승인 2020-06-02 18:34:24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주식에 대해 편견이 많이 존재하죠. 가장 많은 편견이 주식투자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용어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고.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 이런 걸 깨는데 중점을 두고 싶어요."(존리 라이프스타일 주식 운영자)

"힙하게 살고 싶은 20대에 절약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했고, 그 방법을 영상에 담으려고 했어요."(김짠부 재테크 운영자) 

"인터뷰를 하면서 여러 관점에서 생각을 확장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제가 계획한 방향에 대해 간접체험을 할 수도 있고."(신사임당 운영자)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구글미트를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경제·재테크 크리에이터'편에 나온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말이다. 

이날 크리에이터로는 김짠부 재테크를 운영하는 김지은씨, 신사임당 채널을 운영하는 주언규씨, 존리라이프스타일주식을 운영하는 존리 대표가 함께했다. 이중 주언규씨는 전 경제방송PD출신이며, 존리는 실제 메리츠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콘텐츠 기획법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앞으로의 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뻔하지 않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편견을 깨기 위해 중점을 두고, 사람들이 관심 있는 콘텐츠를 가져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다. 특히 존리 대표는 "온국민을 경제 문맹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힘주어 피력하기도 했다.

콘텐츠 기획에 대해 김짠부 재태크를 운영하는 김지은씨는 "박막례 할머니가 초록색 립스틱을 리뷰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고, 뻔하지 않은 콘텐츠를 내세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절약과 저축은 어른들의 영역이고, 제 또래들은 '우리는 플렉스지' 하는데, 절약과 저축에 관심을 갖는 20대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 친구들이 끄덕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보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댓글도 달리고, 1500만원 학자금 대출을 갚았다고 하기도 하고, 용돈 받아서 다 썼는데 이제는 2~3만원씩 저축한다고 한다"며  유튜브를 통해 공감을 얻고 힘을 얻으면서 돈도 벌고 있다니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신사임당을 운영하는 주언규씨는 "지금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내용으로만 다루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관심이 있는 주제와 엮어 다루려고 한다"며 "이렇게 하면 누적되는 트래픽이 증가하게 되고, 콘텐츠 하나하나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팁을 전했다. 

이어 "경제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쪽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졌는데, 이미 다룬 주제에 또 다른 면, 아니면 그 주제에 대한 니치를 파악하고 그걸 채워넣는 콘텐츠를 채워넣는 게 기본적으로 필요해졌다"고 짚은 뒤 "연관된 게 추천되기 때문에 똑같은 걸 하면 한계효용을 체감하므로 어떻게 하면 색다르게 포지셔닝할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고민을 전했다. 

존리 대표는 "처음에는 악플도 많았고, 왜 위험하게 투자하게 하느냐는 부정적인 게 많았던 것 같다"며 "지금은 주식이 뭔지 펀드가 뭔지 굉장히 구체적인 질문들도 많고, 가정주부들이나 어르신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댓글을 보면서 매일매일이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교육은 정말로 중요한데, 금융문맹에 머물게 되면 전염병과 같다"며 "금융교육을 가장 하지 못한 나라가 일본인데, 우리나라가 일본같이 되지 않으려면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래서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께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한국의 금융문맹률을 낮추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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