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사건에 ‘라임 배후’ 이 회장 관여”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사건에 ‘라임 배후’ 이 회장 관여”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사건에 ‘라임 배후’ 이 회장 관여”

기사승인 2020-06-05 09:36:02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했던 사건에 라임자산운용 사태 배후로 지목된 이모 회장이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민일보는 4일 “YG 소속 비아이(본명 김한빈·24)의 마약 범행을 제보한 A씨에게 YG 측의 부탁을 받고 “미국에 나가 있는 게 좋겠다”고 했던 연예기획사 대표는 이모(53·수배 중)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이 회장을 범인도피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회장은 그룹 빅뱅 멤버 탑과 A씨의 대마초 투약 사실을 YG가 인지한 2016년 10월쯤 A씨를 만나 ‘미국으로 도피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외 도피 종용 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이 회장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YG 관계자의 부탁으로 곧 데뷔를 시킬 예정이었던 A씨를 미국으로 보냈다” “대형 기획사의 부탁을 들어주면 향후 H씨 데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국민일보는 “이 회장은 A씨를 연예인으로 데뷔시킬 생각으로 YG와 협업하던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이 회장에게 부탁을 전한 YG 측 일본 활동 담당 관계자 강모씨는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이 양 전 대표에게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가 된 녹취록도 이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고 한다. A씨가 2017년 3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있을 당시, 이 회장이 A씨를 접견한 자리에서 “(YG가) 너무하다. 내가 돈이라도 받아줄까”라는 취지로 대화를 나눈 녹취가 경찰에 압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사실을 지난해 11월쯤 경기남부경찰청 조사 과정에서 전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잠적 중으로, 서울남부지검이 그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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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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