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지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이 8일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함에 따라 일부 과밀학급, 과대학교는 물론 전체 학교의 학생 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학교 내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중학교 95교, 고등학교 30교에 대해 학년별 격주 등교제를 시행한다. 진학을 앞둔 중3과 고3을 제외한 1·2학년이 교대로 한 주씩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교차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유치원 385개원은 지난달 27일 등교수업 이후 밀집도 완화를 위해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등원 시차제(359개원), 2부제(24개원), 격주제(2개원)를 실시하고 있다.
밀집도 분산 방안으로는 등·하원 시간 분산 운영, 교실 공간 재배치, 이동경로 분리, 급식시간 분리, 가림막 설치, 지정좌석제 운영 등이다.
기숙사 운영은 타시·도 거주자와 원거리 통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인실의 경우 실별 정원의 2분의 1 이내에서 학생을 수용토록 했다.
기숙사 내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 교육과 1일 2회 이상 추가 발열검사, 기숙사 내 주요 공간 청소, 방역소독과 환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보호자와 방문자의 숙소 출입 제한도 강화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수행평가와 중간고사 등 학생평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주부터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2·3학년은 중간고사를 치르고 1학년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학사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중지(조퇴) 학생의 경우 출석인정결석(조퇴)으로 처리돼 학교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인정점을 받는다.
부산교육청은 8일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기간 중 코로나19 임상증상자 발생 상황에 따른 조치사항을 추가로 안내했다.
학교 등교 전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하지 말고 콜센터나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토록 했다.
등교 시 임상증상이 발견된 경우 보호자에게 연락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료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시험 중에 임상증상이 발견되는 경우 학생을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시켜 보호자와 연락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해당 교실과 복도는 전체 창문을 개방, 환기를 하고 쉬는 시간에 해당 학생의 책상을 소독티슈로 닦는 등 조치하도록 했다.
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등교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학교 내 교육활동이 일부 재개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부산교육청은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주간 유관기관(부산시, 구·군, 부산경찰청)과 학교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특별합동점검과 합동캠페인을 실시해 학생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대한 교외생활 지도에 나선다.
또 10일 오후 3시 부산지역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의 생활교육부장 160여명을 대상으로 교내외 생활지도 강화와 다중이용시설 자제에 대한 ‘원격 화상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심하고 교수·학습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부산교육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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