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시간만에 확진자 10명 추가...리치웨이·콜센터 등 연쇄 감염

서울 8시간만에 확진자 10명 추가...리치웨이·콜센터 등 연쇄 감염

기사승인 2020-06-09 19:12:15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서울시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시간만에 10명이 추가됐다.

서울시는 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한 코로나 확진자 누계가 1028명으로, 8시간 전보다 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로 파악된 확진자 10명 중 리치웨이 관련이 3명(누계 43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이 3명(누계 33명), SJ투자회사 콜센터 관련이 2명(누계 6명), 기타가 2명(누계 299명)이었다.

리치웨이 관련 신규 확진자 3명은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작구 노량진1동에 사는 70대 여성(동작 42번)은 지난 3일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8일 검사 후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금천구 독산4동에 거주하는 69세 남성(금천 19번)도 지난 4일 확진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강동 28번)와 접촉해 9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의 동거 가족 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관악구에서는 청림동에 사는 20세 여성(관악 68번)이 관내 66번 환자와 접촉한 뒤 감염돼 이날 신규 환자로 추가됐다. 관악구 68번은 지난달 30일 리치웨이에 방문했던 관내 66번이 지난 5일까지 근무한 강남구 모 업체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했다.

강서구 마곡동 소재 SJ투자회사 콜센터발 감염도 잇따랐다.

관악구 신사동에 사는 53세 여성(관악 69번)은 지난 5일까지 이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양천구 신정1동에 사는 60대 여성(양천 59번)은 이 콜센터 관련 기존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콜센터에서는 앞서 서울에서만 오전 10시 기준으로 확진자 4명이 파악됐으며, 경기 부천과 김포에서도 1명씩 관련 확진자가 이날 보고됐다.

서울시는 이 콜센터 사무실 직원과 직원 가족 등 총 68명을 검사 중이며, 확진자의 사무실이 있는 층의 다른 회사 직원 33명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양천구에서는 목2동에 사는 60대 남성(양천 58번)이 확진됐다. 이 환자는 탁구장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양천 47번의 동거인이며, 이달 2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다.

이밖에 동작구 신대방1동에 사는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영등포구 강남성심병원에서 전날 받은 검사 결과의 결과가 이날 양성으로 나와 관내 43번과 44번 환자로 등록됐다. 가족 관계인 이들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현재 조사 중이다.

이들은 각각 5일과 7일부터 발열·기침 증상이 있었고, 부인인 동작구 44번은 5일에 영등포구 당산로에 있는 화장품 방문판매회사에, 6일에는 대림동성당에 간 적이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신길6동에 사는 20대 남성이 관내 43번 환자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5일부터 기침과 몸살 등 증상이 있어 8일에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발표에서 4명이 당일 확진자로 발표했으며 당시 누계는 1019명이었다. 같은 날 오후 6시 발표에서는 8명이 늘어 현재 누계 1028명으로 확인됐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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