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부산시에 기장선·정관선 예타 조사대상사업 선정 지원 촉구

오규석 기장군수, 부산시에 기장선·정관선 예타 조사대상사업 선정 지원 촉구

기사승인 2020-06-10 18:23:46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가 10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 선정 지원을 촉구했다.

10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오 군수는 부산시 교통국장을 면담하고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이 조기건설 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당부했다.

오 군수는 “기장지역의 도시철도 유치는 17만 기장군민의 최대 염원이자 군 숙원사업”이라며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에서 비상사태시 신속한 대피수단으로서 도시철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철도로부터 소외되고 대중교통이 열악한 기장지역에 기장선·정관선은 교통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넘는 생명선이라 할 만큼 반드시 있어야 할 교통시설”이라며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오 군수는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은 경제적 타당성 부족으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선정되지 못했지만, 올해 입주가 시작된 일광신도시 교통수요 증가와 함께 장안 택지개발지구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조성, 수출용신형연구로,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부산종합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속속 들어서는 등 산업·의료·관광·체육 관련 유동인구도 증가하는 만큼 도시철도 이용 예상수요도 이전 조사때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 번의 좌절은 있었지만 이전보다 두 배로 뛴다는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 부산시는 기장군과 함께 기장선·정관선이 기재부 예타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기장지역의 도시철도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11만6000여 명의 유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제출했다. 또 국회·기재부·교통부·한국연구개발원 등 6년간 150여 차례에 걸쳐 관계 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도시철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장선의 경우 2012년 부산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노선으로 반영되고 2013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됐지만, 2017년 기재부 KDI 최종심사 결과 경제성 부족으로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정관선의 경우도 2017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으로 고시되고 2018년 국토부 투자심의를 통과했지만, 2018년 기재부 사업선정 자문회의에서 탈락한 바 있다.

도시철도 기장선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을 기장읍과 일광신도시까지 연장해 동해선과의 환승으로 광역교통망을 연계하는 노선으로서, 안평역에서 일광신도시까지 총연장 7.1km, 사업비는 4567억 원이 소요된다.

정관선은 동해선 좌천역에서 정관신도시를 지나 월평까지 연결돼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정관신도시 접근성 향상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노선으로 총연장 12.8km의 트램구간으로 사업비는 3755억 원이 소요된다.    

기장군은 올해 일광신도시의 입주시작으로 오는 2021년에는 인구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일광신도시의 경우 입주 초기임에도 주변 교통혼잡이 시작되고 있고, 정관신도시는 곰내터널을 포함한 정관산업로 구간 출퇴근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며 국책사업 등 대형시설이 증가하고 있어 기장지역 교통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도시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지난해 10월 자체적으로 1억4000만 원의 사업비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수요예측과 경제성 분석 재검토 용역을 발주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산시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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