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원묵고 3학년생이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은 해당 학생을 ‘음성’으로 결론 내렸다.
해당 학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롯데월드는 입장객이 70% 이상 줄어드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지속적인 고강도 방역을 통해 근무자들과 방문객들의 안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원묵고 3학년 학생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과 같은 반 학생, 교사 등 접촉자 771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가 이어졌다.
다행히 접촉자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해당 학생 역시 이후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롯데월드는 지난 5일 해당 학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롯데월드는 7일 오전 해당 학생으로부터 자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롯데월드는 모든 이용객을 즉각 퇴장시키고 영업을 중단한 채 8일까지 소독과 방역을 진행했다. 퇴장 이용객에게는 입장권 환불 조치가 이뤄졌다.
코로나19 국면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롯데월드는 재차 큰 피해를 입었다. 이미 2월기준 전년 동기 대비 입장객이 약 80% 이상 줄었다. 이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진정기미를 보이며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이번 일로 입장객은 전주 대비 70%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5% 줄어든 수치다.
롯데월드는 그럼에도 자체적인 고강도 예방과 방역을 통해 근무자와 방문객들의 위생 방역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를 해야 입장할 수 있다. 정문 게이트에 체온을 1차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고, 37.3도가 넘는 손님의 경우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측정한다.
월드 내 철저한 소독·방역 작업도 수시로 실시한다. 어트랙션을 탑승할 때도 관람객이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탑승할 수 있다. 탑승을 마친 뒤에는 어트랙션 대기 라인, 손잡이 등을 지속해서 소독한다.
영업 종료 이후에도 파크 전역을 구역별로 나눠 방역에 나선다. 이를 통해 롯데월드는 원묵고 학생 방문 직후 시행한 직원 68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기 어트랙션은 좌석을 하나씩 건너뛰어 앉을 수 있도록 탑승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운행 중이다. 롯데월드 중앙무대 가든 스테이지 역시 좌석을 50% 줄여 객석 간격을 넓혔으며 4인석 의자를 1인 착석 원칙으로 운영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방역활동에 대한 직원 교육 과 손님 안내 강화로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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