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낙제점...‘비리 백화점’ 우체국물류지원단 ‘꼴찌’

17개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낙제점...‘비리 백화점’ 우체국물류지원단 ‘꼴찌’

기사승인 2020-06-19 19:04:26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정부 지침 위반하고 임원의 일탈 행위가 발생한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17개 기관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 이하의 '낙제점'을 받았다. 낙제점을 받으면 기관장이 경고를 받고 직원들은 성과급을 삭감당한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현장 심사 등을 거쳐 12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과 62개 기관 상임감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

12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미흡(D) 16곳과 아주미흡(E) 1곳 등 모두 17곳(13.2%)에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임원의 비위 등 일탈행위, 정부 지침 위반 등으로 복합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우체국물류지원단에는 최하등급인 E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D등급을 받은 16곳은 대한석탄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시청자미디어재단, 주식회사 에스알, 한국산업단지공단, 재단법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창업진흥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보육진흥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다.

이외 우수(A) 21곳(16.3%), 양호(B) 51곳(39.5%), 보통(C) 40곳(31.0%) 등이다.

62곳 공공기관 상임감사 평가에선 우수(A) 11곳(17.7%), 양호(B) 29곳(46.8%), 보통(C) 16곳(25.8%), 미흡(D) 6곳(9.7%)이다.

D등급을 받은 6곳은 주식회사 에스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전력기술(주),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장학재단이다.

정부는 공운위에서 확정된 경영평가 결과를 향후 국회ㆍ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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