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번리전서 ‘EPL인종차별’ 반대 현수막 등장 논란

맨시티-번리전서 ‘EPL인종차별’ 반대 현수막 등장 논란

맨시티-번리전서 ‘EPL인종차별’ 반대 현수막 등장 논란

기사승인 2020-06-23 07:34:56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우려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결과 못지 않게 이슈에 오른 건 경기장 상공에 뜬 메시지였다.

최근 EPL에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으로 킥오프 전 선수들이 한 쪽 무릎을 꿇고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전서 이에 대한 반대 메시지가 나왔다. 경기 도중 ''백인 목숨도 중요해, 번리!(WHITE LIVES MATTER BURNLEY!)'라는 메시지를 단 비행기가 에티하드 스타디움 위를 돌아다닌 것.

번리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인종 차별 문제에 몰지각한 메시지를 던진 사람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 우리는 이런 사람이 터프 무어(번리 홈구장)에서 환영 받지 못할 것이라 단언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메시지는 번리 구단의 뜻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당국과 협력해서 해당 소동을 일으킨 팬을 찾아내서 평생 경기장에 금지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NS 상에서도 이번 사건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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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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