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GC녹십자엠에스가 총 1200만달러(1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을 통해 GC녹십자엠에스는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을 비롯한 8개국에 항체진단키트를 수출한다.

수출이 예정된 항체진단키트는 ‘GENEDIA W ONE COVID-19 IgM/IgG Kit’으로, 소량의 혈액으로 10분 이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면역학적 방식의 제품이다. 신속한 현장진단이 가능해, 의료 인프라가 비교적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의료 환경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공시된 계약을 포함해 회사는 이달에만 총 4200만달러(약 520억원) 규모의 수출을 확정지었다. 이는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50%를 넘는 수치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회사는 300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계약에 따른 첫 선적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다음달 중으로 1시간 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의 수출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음성 진단시약 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면역진단키트의 신속성과 분자진단키트의 정확성을 모두 갖춘 형광면역 POCT 개발을 앞두고 있어 코로나19 진단키트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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