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후배의 반란' 다이나믹스, '설욕 다짐' 설해원 잡고 2승

[LCK] '후배의 반란' 다이나믹스, '설욕 다짐' 설해원 잡고 2승

기사승인 2020-06-24 19:30:28

[종로=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팀 다이나믹스가 '선배' 설해원 프린스를 쓰러트렸다. 

챌린저스 코리아 출신인 두 팀은 인연이 깊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먼저 발을 디딘 설해원은 챌린저스 시절 유독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열린 서머 스플릿 미디어데이에서 김산하 설해원 감독대행은 꼭 잡고 싶은 팀으로 다이나믹스를 꼽았다. 김 감독대행은 “챌린저스 코리아 때 뒤졌던 다이나믹스를 꼭 이기고 싶다”며 설욕 의지를 전했다. 이에 다이나믹스의 배지훈 감독이 “설해원에서 꼭 잡고 싶다고 하니 우리도 설해원을 고르겠다”고 화답하면서 두 팀의 LCK 첫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기대대로였다. 일방적으로 세트를 싹쓸이하는 싱거운 승부는 없었다. 

1세트 설해원은 ‘플로리스’ 성연준이 ‘미키’ 손영민과 함께 ‘비욘드’ 김규석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다이나믹스가 적절히 교전을 피하자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실패했고, 시간은 다이나믹스의 편이었다. 오브젝트를 차곡차곡 챙긴 다이나믹스는 18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는 데 성공했다. 드래곤 영혼까지 무난하게 획득한 다이나믹스는 연이어 교전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29분 만에 설해원의 넥서스를 함락하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는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16분까지 킬 스코어에서 앞서던 설해원은 다이나믹스의 드래곤 3스택을 저지했다. 이후 특유의 교전 능력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25분 ‘리치’ 이재원(아트록스)를 하단에서 끊어낸 설해원은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다이나믹스를 후퇴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상대 본진으로 진격,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다이나믹스의 흐름이 초반부터 죽 이어졌다. 다이나믹스는 용 둥지 근처에서 열린 교전에서 2대 1 킬 교환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윽고 상단에서는 이재원(볼리베어)이 김규석(올라프)과 함께 ‘익수’ 전익수의 오른을 잡아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12분에 벌어진 합류전에서도 승리한 다이나믹스는 14분 볼리베어가 전사하며 주춤했지만 23분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드래곤 3스택,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두르며 승기를 굳혔다. 27분 설해원의 본진을 두들긴 다이나믹스는 단숨에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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