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윤준, 생애 첫 출전 피트니스 대회서 1위

‘당나귀 귀’ 윤준, 생애 첫 출전 피트니스 대회서 1위

기사승인 2020-06-29 08:23:14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배우 윤준이 생애 첫 도전한 피트니스 대회를 통해 ‘불가능은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2020 아시아 피트니스 콘테스트’에서 윤준이 허경환과 우승 자리를 두고 경쟁한 끝에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지난 3개월간 피나는 노력을 했고, 헬린이에서 금메달 수상자로 서기까지 감동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줘 진한 여운을 남겼다.

2007년 드라마 ‘왕과 나’로 데뷔해, 올해로 14년 차인 윤준은 드라마, 영화, 무대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천천히 쌓아가고 있으나, 아직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그는 이번 도전을 ‘연기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운동에 임했다고. 그 만큼 연기에 대한 마음이 크기에 윤준은 누구보다도 열정을 쏟아 부었고, 허경환, 김지호 등의 경쟁자도 인정하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윤준의 곁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본 양치승 관장은 “(윤준이 1위할 때) 울컥했다. 윤준은 가장 노력을 많이 한 친구 중 한 명이고, 거의 매일 아침에 나와서 저녁에 들어갔다. 다시 새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배우다 보니 이런 것에도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운동을 처음 했는데 3개월 만에 1등을 한 건 대단한 것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인 허경환도 “솔직히 금메달 받고 싶었지만, 내가 심사위원이라도 윤준에게 줬을 것”이라고 했으며, 김지호 역시 “윤준의 운동량을 알고 있으니 인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윤준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을 만들어봤는데, 어디까지 해야 완성되는지 모르니 관장님이 시키는 것만 하면서 계속 운동을 했다. 분에 넘치는 결과가 났던 것 같고, 1등을 하게 될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감격했다. 이어 그는 “관장님은 저에게 ‘넌 할 수 있어, 조금만 더 하면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운동뿐 아니라 저의 마인드를 완전히 바꿔 주신 분이다. 모든 것에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윤준의 이번 금메달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불과 3개월 전 만하더라도 슬림한 몸매의 ‘헬린이’였기 때문이다.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할 정도로 그는 성실하게 임했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진정한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그가 이번 도전을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배우로서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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