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90만건 넘겨" 노동부,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에 전 직원 투입

"신청 90만건 넘겨" 노동부,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에 전 직원 투입

기사승인 2020-06-29 12:16:57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업무에 전 직원을 투입한다.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1인당 150만원씩을 주면서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노동부가 지난 1일부터 접수한 신청은 온·오프라인을 합해 90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고용노동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속 지급 대책'을 발표했다.

노동부는 30일부터 3주간을 '집중 처리 기간'으로 정하고 장관을 비롯한 본부와 지방노동관서 전 직원이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업무를 하기로 했다. 

또 지원금 업무를 전담하는 '지급 센터'를 8개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지급 센터는 서울, 세종, 부산 등 8곳에서 약 1300명의 기간제 노동자를 채용해 업무를 하고 있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특고·프리랜서·자영업자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3∼4월 소득·매출이 비교 대상 기간(올해 1월 등)보다 일정 비율 이상 감소한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신청자는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데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심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신청자가 소득·매출 감소 등을 확인할 수 없는 서류를 제출해 노동부가 보완을 요청하면서 심사가 길어지는 경우도 많다.

노동부는 "(신속 지급 대책으로) 먼저 접수한 신청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해 신청일로부터 최대 한 달 이내에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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