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가 지역 주도의 연구개발(R&D) 투자와 발전방향 모색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과 오는 2일 시청에서 ‘2021년 부산 혁신사업 투자방향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 주도에서 지역 주도로 변화하는 정부 연구·개발(R&D) 정책에 대응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수출 쇼크 등 지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자체 투자방향 수립이 중요하다. 부산은 전국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2017년부터 ‘부산 혁신사업 투자방향’을 수립해오고 있다.
‘2021년 부산 혁신산업 투자방향’은 내년도 부산의 과학기술과 산업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중점 투자 분야 및 효율성 제고 방안과 6대 기술 분야별 세부 투자전략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달에 있을 ‘부산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BISTEP은 정부 연구·개발 투자 방향과 맥을 같이 하면서 부산 경제활력 회복과 시민행복을 위해 ‘코로나19 조기극복’, ‘지역 산업생태계 회복’, ‘시민 삶의 질 개선’ 등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분야 10대 중점 투자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지역 산업·과학기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연구개발 특화 거점 활성화와 협력을 통해 미래변화 대응력을 배양을 위한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산업생태계 활력 회복을 위해 주력산업·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와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혁신 창업 생태계의 안정적 구축과 성장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한 건강·안전도시 구현’이라는 목표를 위해 청정도시 조성을 위한 스마트 환경관리, 시민 건강과 생활활력 증진을 위한 헬스케어 기술,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도시인프라 첨단화 기술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산업 위기 극복과 관련 신산업 대응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사업 투자기반 강화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 예산 유치를 확대하고, 정책-투자 연계 강화, 사업관리 내실화 등을 통해 부산시 연구·개발 투자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된다.
이번 포럼은 BISTEP의 투자방향(안) 발표와 지역 내외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정부 정책과 부산의 투자방향이 합쳐져 부산 발전을 위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협의를 거쳐 이달 중 ‘2021년 부산 혁신사업 투자방향’을 확정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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