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불참에…22년만에 노사정 대타협 합의 '불발'

민노총 불참에…22년만에 노사정 대타협 합의 '불발'

기사승인 2020-07-01 11:01:11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당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측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사정 대표자들은 오전 10시 30분 서울 총리공관 삼청당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열고 합의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노총의 불참 통보로 예정시간 15분 전에 행사가 취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노사정 간 극적인 타결로 합의문까지 마련된 상태였지만 민주노총이 내부 이견을 결국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마련한 합의안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을 걸고 노사정 합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끝내 돌파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까지 참여하는 노사정 주체가 국난 극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의 일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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