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 끼워넣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지역구 민원성 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키로 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여당만 참여한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총13개 사업에 대한 지역구용 예산 3964억 100만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비상대책위원회회의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추경에 민주당 의원들이 염치없게도 자기 지역구 예산을 새치기로 넣었다”며 “방역 관련 예산을 제외해도 3570억 원에 달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고 비판한 바가 있다.
통합당이 지적한 예산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3000억원) ▲소재부품 자원 순환 기술혁신센터 구축(200억원)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100억원) 예산 등이다.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2일 오전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시작하며 “개별적인 지역 예산은 결코 추경에 수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박 의원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봤더니 예결위나 일부 상임위에서 관련 증액 요구가 있었다”며 “이미 일부 의원은 증액 요구를 철회했고 나머지도 당사자와 상의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삭감한다는) 자세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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