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참 쉽죠”, “우린 실수한 게 아닙니다. 행복한 사고가 일어난 것일 뿐이죠” 등 유명한 어록과 힐링되는 영상으로 수십년이 지나도 인기를 얻고 있는 밥 로스의 미술교실 방송을 EBS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EBS 1TV는 다음 달 23일까지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를 방송한다고 4일 밝혔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김세한 성우의 새로운 더빙으로 만나볼 수 있다. 1994년 미국에서 방송한 원작의 제목은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The Joy of Painting)’으로, 총 31시즌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에서 9억3500만 가정이 시청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밥 로스의 방송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멕시코, 터키, 네덜란드, 영국, 독일, 스위스 등 많은 나라에 수출돼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밥 로스는 1942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태어나 미국 공군에서 20년간 복무했다. 이후 미술 강사로 영상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가 1995년 림프종으로 향년 52세로 사망했다.
EBS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는 이들에게 답답한 마음을 녹여줄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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