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팀 내 가혹행위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의 동료들에게 전화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은 5일 “임 의원이 며칠 전 최 선수의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납득하기 어려운 말들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녹취록의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임 의원은 “나는 국회의원 임오경이다”라고 소개하며 “좋은 팀으로 왔고, 좋게 잘 지내고 있는데 지금 부산 선생님은 무슨 죄가 있고, 부산 체육회가 무슨 죄가 있고…. 왜 부산 쪽까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지...”라고 말했다.
또 임 의원이 “왜 이렇게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이렇게 자식을…. 팀을 옮겼을 때 자식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분명히 알 텐데…. (가해자들을 징계할)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을 시킬 수도 있는 방법이 있는데….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는지…”라고 전했다.
임 의원은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하고 뭔가 안 좋은 게 있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형적인 짜깁기 보도”라며 “관련 체육 단체가 6일 예정된 국회 진상규명 회의가 두려워 물을 타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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