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할 수 없는 ‘우아한 친구들’이 온다 [들어봤더니]

예상할 수 없는 ‘우아한 친구들’이 온다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0-07-10 15:59:40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출연진 / 사진=JTBC 제공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우아한 친구들’이 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진다는 것이 ‘우아한 친구들’의 자신감이다. ‘스카이 캐슬’부터 ‘부부의 세계’까지 우아하게 파격적이었던 JTBC 금토극의 명성을 ‘우아한 친구들’이 다시 한번 이을 수 있을까.

10일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과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을 만든 송현욱 PD와 박효연, 김경선 작가가 손을 잡았다.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

▲ “‘위기의 주부들’ 남자판과 여자판이 동시에 있어요.”

이 시간대에 방영돼 큰 화제를 모았던 ‘스카이 캐슬’과 ‘부부의 세계’가 떠오르는 작품이다. 하지만 송현욱 PD는 앞선 두 드라마가 아닌 미국 ABC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을 언급했다. ‘위기의 주부들’은 교외 중산층 마을의 어두운 일면을 코믹하게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송 PD는 “현실 밀착 미스터리다. ‘위기의 주부들’ 남자판과 여자판이 동시에 있다. 힘겹게 살아가는 중년 다섯 부부의 애환을 다루면서, 묵혀왔던 진실을 찾아가는 서스펜스도 느낄 수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4회까지 대본을 보고 “완벽하다”고 극찬했다는 유준상은 “근래 볼 수 없었던 이야기 틀을 지닌 작품”이라며 “비밀이 파헤쳐질 때마다 인물들의 심리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출연진 / 사진=JTBC 제공
 
▲ “라이트한 19금 드라마입니다.”

‘우아한 친구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두 가지 선택을 했다. 일반적인 미니시리즈가 16회 등 짝수 편인 것과 달리 이 드라마는 17회 편성이다. 이에 관해 유준상은 “이 작품이 왜 짝수가 아닌 홀수로 구성됐는지, 왜 17회인지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17회 전편이 19세 시청등급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송 PD는 “중년 부부와 20년 지기 대학 동창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현실적인 표현과 일상적인 대사, 에피소드 등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며 “라이트한 19세 시청등급”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배우 유준상·송윤아 / 사진=JTBC 제공

▲ “캐스팅 1순위 배우들이 출연했죠.”

대학 동창인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인 만큼, 여러 명의 배우가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송 PD는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1순위로 생각한 사람들”이라면서 “배우들이 먼저 ‘한 번 더 촬영하자’고 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배우들도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높다. 이 작품서 정신과의사 남정해 역을 연기하는 송윤아는 “송현욱 PD를 보고 작품을 선택했다”며 “연기에 대한 고민이 클 때 찾아와 용기를 준 작품”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송윤아와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유준상은 “송윤아와 1회부터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를 했는데, 송윤아가 매우 자연스럽게 대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