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박지희 TBS 아나운서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고(故) 박원순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박지희 TBS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에서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4년간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처음부터 신고를 했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며 "나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피해자를 질책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이런 박 아나운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 출연기관인 공익방송 tbs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나운서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13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고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 두 분을 동시에 추행했다"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진혜원 검사의 징계 심의 청구를 촉구하는 A4 6장 분량의 공문을 우편으로 대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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