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고(故)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 전 의원은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요즘 제기된 불미스러운 일로 우리 당에 176석을 몰아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무엇보다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중요하다”며 “고소인에 대한 위로와 연대도 필요하고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 함께 출마한 이낙연 의원에 대해선 “일에 대한 진지함과 책임감 등 배울 점이 많다”며 칭찬했으나 “유일하게 차이가 있다면 (이 의원은) 대선을 염두에 두고 당권을 도전하고 있는 점”이라며 견제했다.
그러면서 “지역현안 해결과 함께 책임 국가 실현을 위한 책임정당을 이끌겠다”며 “다른 꿈 꾸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해 “수도권 부동산 문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소신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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