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마스크 쓰기를 독려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스크 쓰는 게 애국"이라는 글과 함께 마스크 쓴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울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애국심이라고 많은 사람이 말한다”라고 쓴 후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나보다 더 애국적인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쓰기에 반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재확산과 이에 따른 지지율 급락을 수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플로리다, 텍사스 등 몇몇 지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크게 늘었다. 그래서 내가 참여해서 브리핑을 시작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로 중계됐던 자신의 브리핑에 대해 "많은 사람이 시청했고 우리는 케이블 텔레비전 역사상 기록적인 시청률 수치들을 가졌다. 그것과 같은 건 결코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TF 브리핑 참여는 4월 말 이후 처음이다.
한편 최근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WP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10명 중 6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