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거주자의 달러 예금이 불어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845억3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734억6000만달러)과 엔화예금(45억2000만달러)이 한달전보다 각 35억4000만달러, 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일반 기업의 결제대금 일시 예치 및 환율 하락에 따른 개인이 현물환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로화예금(36억1000만달러)은 일부 기업 및 비은행금융기관의 일시 예치 자금 인출 등으로 5억3000만달러 줄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연초 1600원 수준에서 지난 3월 코로나 확산에 따라 1280원까지 상승한 후, 정부 경기부양책과 바이러스 진정세 등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며 19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