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풀기로 했다.
22일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개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실상 입국을 거부했던 한국, 중국 등 12개국과의 왕래 재개를 위한 새로운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협의 대상국가는 한국과 중국, 대만,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라오스 등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베트남과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입국 제한 완화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1차 대상국에 이어 2차 대상국과의 협의에서도 당분간 경제인 등 사업 목적에 한해 왕래를 허용한 이후 관광 목적 등의 왕래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ㆍ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문제는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2일 일본 전역에서 795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은 것은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던 기간인 지난 4월11일 720명을 기록한 이후 102일 만에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 1만54명을 포함해 2만798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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