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SK텔레콤의 2세대(2G) 통신서비스가 27일 0시를 기해 완전히 종료됐다. 1996년 SK텔레콤이 '스피드 011'이라는 이름으로 2G 서비스를 시작한지 25년 만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해왔다.
지난 6일 강원도와 경상도, 세종시와 전라도, 제주도와 충청도를 시작으로, 13일에는 광주와 대구, 대전과 부산, 울산에 이어 20일에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비스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의 서비스도 종료했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를 위해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 할인형' 등 2종의 통신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지원 프로그램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먼저 단말 구매 지원형을 선택하면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요금 할인형을 신청하면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부 01X 사용자들은 과기정통부를 상대로 SK텔레콤 2G 서비스 폐업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해둔 상태다.
또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SK텔레콤을 상대로 낸 번호이동 청구 소송(민사소송)의 대법원 상고를 준비 중이다. 앞서 1·2심은 패소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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