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시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2명과 관련, 이들의 동거인 등 4명이 2차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1차 확진자 2명이 지역 카페, 마트, 온천, 이슬람 집회 등을 이동해 지역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들은 전날 확진된 20대 A씨와 30대 B씨의 밀접 접촉자들로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이다. 방역 당국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에 각각 입원시킨 후 이들의 동선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A씨와 B씨는 두통, 발열,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 전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따로 또는 함께 봉명동 G마트, 청주축협 봉명지점, 충북온천, LEE cafe 등 8곳을 돌아다녔다. 지난달 31일 청주의 야외 공간에서 마련된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3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일 세네갈서 인천공항을 통해 청주로 들어온 4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 이틀 새 확진자가 7명이나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2일 30대 택시기사가 청주 첫 확진자로 판정받은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 도내 확진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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