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피닉스 선즈에게 기적은 없었다.
지난달 31일 재개된 NBA 정규리그는 각 팀마다 8경기를 치렀다. 30개 구단이 모두 재개되는 일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16개 팀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와 6게임 이하 차이가 나는 6개 팀까지 총 22개 팀만 남은 일정을 치렀다.
이 중 많은 관심을 모은 부분은 서부 8위와 9위였다. 다른 팀들은 대략적으로 순위가 결정됐지만, 서부 8위부터는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정규리그 8위와 9위의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리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르기로 해 순위 싸움에 더욱 불이 붙었다.
재개 직전 서부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32승 33패로 가장 앞서는 상황이었고, 9위 포틀랜드부터 13위 피닉스와 승차가 단 2경기 차라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었다. 멤피스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 5팀이 경합을 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리그가 재개되자 예상치 못한 그림이 그려졌다.
남은 일정에서 가장 쉬운 대진을 받았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새크라멘토 킹스는 일찌감치 레이스에서 밀려났다. 또한 8위 멤피스도 부침을 겪으면서 추격을 당했다. 포틀랜드, 피닉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4팀이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특히 피닉스와 포틀랜드의 거센 반전이 시선을 끌었다.
참가팀 중 가장 승률이 낮았던 피닉스는 리그 재개 이후 계속 접전을 가는 끝에 조금씩 승리를 챙기더니 연승 행진을 달렸다. 마지막 경기 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올렸다. 에이스는 데빈 부커였다. 부커는 평균 31득점을 올리며 피닉스를 지탱했다.
포틀랜드 역시 든든한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가 있었다. 릴라드는 평균 37득점을 올리며 포틀랜드의 순위 경쟁에 앞장섰다.
운명의 날이었던 14일. 앞서 멤피스가 밀워키 벅스를 119대 106으로 꺾으면서 결국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샌안토니오는 남은 팀들의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남은 팀은 피닉스와 포틀랜드. 피닉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28대 102로 꺾으면서 경우의 수는 단 한 가지였다. 포틀랜드가 이기면 8위로 순위 결정전에 나서고 패할 경우 8-9위 결정전의 남은 한 자리를 피닉스에게 빼앗기는 상황이었다.
이날 포틀랜드가 상대하는 브루클린은 이미 순위가 확정되면서 이날 경기는 포틀랜드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경기 내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며 최선을 다했다. 3쿼터에는 브루클린이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브루클린이 한 때 10점차까지 앞서가며 포틀랜드는 위기에 닥쳤다.
위기의 순간 등장한 선수는 역시 릴라드였다. 릴라드는 4쿼터에 3점슛 2개를 꽂으며 추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유수프 너키치의 레이업과 게리 트렌트 주니어의 3점 슛으로 포틀랜드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53.4초를 남기고 C.J 맥컬럼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브루클린은 곧바로 카리스 르버트가 레이업에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1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경기 종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포틀랜드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결국 포틀랜드가 최종 순위 8위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됐고, NBA 재개 후 8연승을 달리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던 피닉스 선스는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건 포틀랜드와 멤피스의 맞대결은 오는 16일에 펼쳐진다. 이날 포틀랜드가 승리하면 바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멤피스가 이길 경우 17일에 2차전을 치러 진출 팀을 결정한다.
kch0949@kukinews.com
지난달 31일 재개된 NBA 정규리그는 각 팀마다 8경기를 치렀다. 30개 구단이 모두 재개되는 일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16개 팀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와 6게임 이하 차이가 나는 6개 팀까지 총 22개 팀만 남은 일정을 치렀다.
이 중 많은 관심을 모은 부분은 서부 8위와 9위였다. 다른 팀들은 대략적으로 순위가 결정됐지만, 서부 8위부터는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정규리그 8위와 9위의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리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르기로 해 순위 싸움에 더욱 불이 붙었다.
재개 직전 서부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32승 33패로 가장 앞서는 상황이었고, 9위 포틀랜드부터 13위 피닉스와 승차가 단 2경기 차라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었다. 멤피스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 5팀이 경합을 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리그가 재개되자 예상치 못한 그림이 그려졌다.
남은 일정에서 가장 쉬운 대진을 받았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새크라멘토 킹스는 일찌감치 레이스에서 밀려났다. 또한 8위 멤피스도 부침을 겪으면서 추격을 당했다. 포틀랜드, 피닉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4팀이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특히 피닉스와 포틀랜드의 거센 반전이 시선을 끌었다.
참가팀 중 가장 승률이 낮았던 피닉스는 리그 재개 이후 계속 접전을 가는 끝에 조금씩 승리를 챙기더니 연승 행진을 달렸다. 마지막 경기 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올렸다. 에이스는 데빈 부커였다. 부커는 평균 31득점을 올리며 피닉스를 지탱했다.
포틀랜드 역시 든든한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가 있었다. 릴라드는 평균 37득점을 올리며 포틀랜드의 순위 경쟁에 앞장섰다.
운명의 날이었던 14일. 앞서 멤피스가 밀워키 벅스를 119대 106으로 꺾으면서 결국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샌안토니오는 남은 팀들의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남은 팀은 피닉스와 포틀랜드. 피닉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28대 102로 꺾으면서 경우의 수는 단 한 가지였다. 포틀랜드가 이기면 8위로 순위 결정전에 나서고 패할 경우 8-9위 결정전의 남은 한 자리를 피닉스에게 빼앗기는 상황이었다.
이날 포틀랜드가 상대하는 브루클린은 이미 순위가 확정되면서 이날 경기는 포틀랜드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경기 내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며 최선을 다했다. 3쿼터에는 브루클린이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브루클린이 한 때 10점차까지 앞서가며 포틀랜드는 위기에 닥쳤다.
위기의 순간 등장한 선수는 역시 릴라드였다. 릴라드는 4쿼터에 3점슛 2개를 꽂으며 추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유수프 너키치의 레이업과 게리 트렌트 주니어의 3점 슛으로 포틀랜드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53.4초를 남기고 C.J 맥컬럼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브루클린은 곧바로 카리스 르버트가 레이업에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1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경기 종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포틀랜드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결국 포틀랜드가 최종 순위 8위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됐고, NBA 재개 후 8연승을 달리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던 피닉스 선스는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건 포틀랜드와 멤피스의 맞대결은 오는 16일에 펼쳐진다. 이날 포틀랜드가 승리하면 바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멤피스가 이길 경우 17일에 2차전을 치러 진출 팀을 결정한다.
kch0949@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