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석유수출국기구와 산유국 연합인 OPEC+의 보고서와 미국의 실업률 수치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하루 200만 배럴 가량의 원유 과잉공급을 해결해야 한다는 OPEC+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고,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 않게 증가해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35센트(0.8%) 하락한 배럴당 4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월 인도분 WTI도 29센트(0.7%) 하락한 42.82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47센트(1%) 하락한 배럴당 44.90달러에 머물렀다.
지난 수요일(19일) 열린 OPEC+ 각료회의에서는 감염병의 2차 대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유시장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최근의 원유 과잉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하루 231만 배럴의 생산량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선 점도 경기회복에 우려를 더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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