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집회 당시 해당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5만여건의 전화번호에 검사를 권고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집회 당일 확진자가 많이 배출된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집회가 이뤄진 시간, 장소 등을 고려해 3개 통신사 중 2개 통신사로부터 1만6376명의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또 나머지 1개의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약 3만4000여건의 전화번호를 확보해 총 5만건이 넘는 휴대전화에 문자로 검사를 권고하는 메시지를 21일 송부했다.이를 통해 21일(18시 기준)까지 1만8000여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보건당국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전체 휴대폰 긴급문자로 검사를 권고한 바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명단 그리고 PC 등은 현재 조사·분석 등이 진행 중이어서 전체적인 검사대상 규모 등은 정리 중에 있는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일단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그전에 확보된 명단이라든지 명부 등을 토대로 해서 계속 추적을 하고 있고, 그 대상자가 3700건에 가깝다”라며 “그중에 일단 검사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약 3500건 정도 되기 때문에 일단 압수수색을 통해서 조금 더 확보된, 또 파악되는 명단 자체의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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