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만에 6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명으로, 서울시 누적 확진자가 4131명이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2명이었던 지난달 13일 이후 20일 만에 최저치다.
앞서 서울시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74명, 15일 146명으로 급증해 14일간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후 하루 90명대로 유지되다가 지난 1일 101명으로 다시 늘었다. 2일에는 하루 만에 32명이 줄어든 6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확산세가 안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파악된 서울시 집단감염 사례에는 ‘노원구 손해보험’, ‘강북구 일가족’, ‘서대문구 지인모임’ 등이 추가됐다.
노원구 보험회사에서는 방문자 1명이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된 뒤, 1일 이 회사 직원 2명, 2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서울 4명)이다.
현재 이 회사 직원을 포함해 접촉자 47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북구 일가족 감염은 누적 6명, 서대문구 지인 모임은 누적 5명의 확진자가 전날까지 파악됐다.
서초구 장애인 교육 시설에서는 시설 관련자 1명이 지난달 29일 처음 확진된 이후 1일까지 4명, 2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사례에서는 누적 8명(서울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에서 확인된 접촉자 100명이 검사을 받았다. 이 가운데 1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서울 누계 629명) ▲8·15 도심집회 관련 1명(서울 누계 90명) ▲광진구 혜민병원 3명(서울 누계 11명)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3명(서울 누계 24명) ▲성북구 체대입시 2명(서울 누계 42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1명(서울 누계 36명) ▲동작구 서울신학교 1명(서울 누계 31명) ▲중랑구 체육시설 1명(서울 누계 9명) ▲다래경매 1명(서울 누계 17명) 등이 추가됐다.
이날 기준 서울시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12명이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17.4%로, 전날 비율 18.8%보다 줄었다. 현재 서울시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19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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