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산 코로나19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항체가 보유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구, 세종, 대전을 포함해서 2차 조사분 1440건에 대한 검체를 수집해 항체가 및 중화항체가 검사를 완료했다”며 “최종적으로 전문가 자문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성 있는 항체보유율 조사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대구 경산지역의 일반인과 의료진 3300명, 전국 단위의 항체보유율 확인을 위해 군 입소 장정 1만명에 대한 항체보유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이날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의 2차 생산이 시작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에 대한 시험계획 승인이 나서, 6개 의료기관에서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오늘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하고, 10월 중순에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항체치료제의 경우,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7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승인을 받은 이후, 1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모집 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은 지난달 25일에 승인을 받아서 현재 환자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항체치료제에 대한 2·3상 임상시험계획을 심사 중이며,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국내에 도입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49개 병원에 274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권 부본부장은 “내년 추석 이전에 최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확보돼, 차분하게 완전한 접종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나쁜 상황에 처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서 (국민들이) 조금만 더 견뎌 주시고 이겨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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