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국토교통부, 경찰청이 상반기 증가세를 보이던 이륜차 사망자가 7~8월 기간 동안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8월 이륜차 사망자는 83명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71명으로 12명 줄었다.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도 각각 3.2%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사망자가 감소한 것은 경찰청이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집중단속한 결과다.
전년동기 대비 단속 건수는 42.2% 증가했으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접촉식 캠코더 단속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캠코더 단속 증가 폭이 전년대비 537.6%증가했다.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공익신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 4275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2만9517건으로 5.9배 증가했다.
다만, 올해 누적 사망자 수는 전년 보다 6.3%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경찰청은 추석기간을 포함해 향후에도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단속·공익제보 및 홍보와 캠페인 활동을 지속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륜차 배달업계 실태조사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서비스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륜차 교통사고 없는 추석연휴가 될 수 있도록 배달운전자와 배달업계, 소비자의 각별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륜차 배달 종사자에게는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교통법규를 지켜 안전하게 운행할 것”을 당부했으며, 배달업계에 대해서는 “배달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 및 휴식시간 보장 등 각별한 관심과 주의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일반 소비자에 “이륜차 배달 운전자들이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운행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성숙한 문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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