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8일 0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3.3일분으로, ‘관심’ 단계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혈액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혈액보유량 단계는 ▲5일분 이상 ‘적정’ ▲3일 이상∼5일 미만 ‘관심’ ▲2일 이상∼3일 미만 ‘주의’ ▲1일 이상∼2일 미만 ‘경계’ ▲1일 미만 ‘심각’ 등으로 구분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재난문자를 통한 헌혈독려 등을 실시하고, 많은 국민들께서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덕분에 그간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며 “다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개인 헌혈이 감소하고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있어 지속적인 헌혈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강화 이후 일일 평균 단체헌혈량은 약 32%, 개인헌혈량은 약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복지부가 국민이 안심하고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채혈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복지부는 채혈직원 모니터링을 1일 2회 실시하고, 채혈직원의 위험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채혈자·헌혈자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토록 하는 등 안전한 채혈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채혈 시 2M 안전거리 유지,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시 채혈 중 50인 이상 집합제한 등 방역수칙도 준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적정 수준의 혈액 보유량인 5일분 이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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