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경절 시위 무관용 대처” 경찰 6000명 배치

홍콩 “국경절 시위 무관용 대처” 경찰 6000명 배치

기사승인 2020-10-02 06:10:11
▲빈과일보를 들고 지미 라이 사주의 석방에 환호하는 홍콩 시민들/ 연합뉴스=AP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중국의 명절인 국경절에 홍콩 당국이 불법 시위 참여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시위 원천봉쇄에 나섰다.

1일 AFP통신 등 통신사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국경절 당일 시위 차단을 위해 경찰병력 6000명을 투입했다.

홍콩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타이완으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려다 체포돼 중국에 구금된 청년 활동가 12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시내에서 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현재 홍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금지하는 집합 금지 명령이 시행되고 있다. 여기에 당국 관계자들은 불법집회에 가담할 경우 최대 5년형, 폭동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국경절 기념식에서 “지난 몇개월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는 것”이라면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홍콩의 안정을 지키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홍콩 민주화운동 인사측은 SNS를 중심으로 시위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30일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3개월간 약 28명이 체포, 구금된 상황이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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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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