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닥 리버스 전 LA 클리퍼스 감독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AP통신과 ESPN은 2일(한국시간) 리버스 감독이 필라델피아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리버스 전 감독이 클러피스를 떠난 지 사흘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 1999년 올랜도 매직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보스턴 셀틱스를 지휘했다. 2008년 보스턴 셀틱스를 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13년부터 클리퍼스 감독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다가 3연패로 탈락했다. 리버스 감독은 NBA 사상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의 리드를 세 번이나 뒤집힌 유일한 감독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결국, 그는 클리퍼스와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에서 경질됐다. 리버스 감독은 클리퍼스에서는 한 차례도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에 4전 전패로 탈락하고 브렛 브라운 감독을 해임한 뒤 차기 사령탑을 찾고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아직 리버스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필라델피아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조엘 엠비드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여기서 만들어 갈 것들이 기대된다”며 리버스 감독에게 환영의 글을 올려 부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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