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4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여기 왔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으나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담당 군 병원 의료진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동안 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히 퇴원 시기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한편 이날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탁자에 두 팔을 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지친 기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곧 돌아갈 것으로 본다”면서 “캠페인이 시작됐던 방식으로 내가 완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 와중에 대규모 유세에 나섰던 그는 “나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나는 전면에 서야 했으며,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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