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관광유물부가 3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주(州)의 사카라 유적지에서 2500여년 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관 59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고 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고고학팀은 두 달 전부터 사카라 유적지에 대한 발굴작업 중, 지하 10∼12m 깊이의 갱도 3곳에서 목관들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목관들은 보존 상태가 좋고 원래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레드 엘아나니 관광유물부 장관은 목관들이 밀봉된 채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코로나19는 고고학팀이 우리의 위대한 문명에 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발굴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목관에는 미라가 들어있었다. 또 고대 이집트의 신 '프타' 등을 형상화한 조각상들도 발굴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무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사무총장은 초기 연구에 의하면 목관들이 고대 이집트 제26대 왕조(기원전 664년∼기원전 525년) 때 성직자들과 고위 관리들의 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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