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오는 12월 31일부터 새롭게 바뀌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인천시는 현행 시내버스 노선 수는 현재 197개에서 204개로 확대되고 인천e음버스 18개 및 간·지선 13개 노선 신설, 한정면허 13개 등 24개 노선은 폐선되며 89개 노선이 존치되고 84개 노선은 부분 변경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인천e음버스’는 18개 노선에 42대가 투입돼 중구,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의 교통취약지역과 인근에 있는 거점지역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돕게 된다.
송도, 청라, 영종, 검단, 서창, 논현 등 대단위 신규 아파트 입주지역에서 인근의 지하철 등을 연결해 학생과 직장인의 통학과 출근을 지원하는 노선을 설계했다.
검단신도시, 송도6·8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 등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에 노선을 신설했다.
특히 신설된 송도와 청라를 잇는 직결노선으로 기존 3번 환승에 이동시간 1시간 30분이던 구간이 환승 없이 5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서구 일부지역, 북항배후단지 등 주민요구가 많았던 지역에도 노선을 투입해 안정적인 준공영제 노선이 되도록 했다.
스마트모빌리티(I-MOD) 서비스도 노선개편에 포함됐다. I-MOD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호출하면 버스가 해당 정류소로 찾아오며 호출에 따라 노선을 결정한다.
이달부터 영종지역을 시작으로 내년에 송도와 남동공단, 2022년 검단과 계양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30일 기한이 만료되는 한정면허 13개 노선에 대한 대체노선도 마련했다. 721번 등 11개 노선은 인근 운행하고 있는 기존노선을 조정하거나 신규노선을 지역 생활권별로 나누어 대체노선을 마련했다.
780-1번, 909번 등 2개 노선은 전구간 대체노선을 신설했다.
인천시는 노선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평균 18~19분에서 16~17분으로 단축되고 승객당 평균 이동시간도 53.3분에서 50.2분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연말 버스노선 개편에 발맞춰 버스표지판을 표준디자인으로 설치·교체하고 승하차 유도표지를 설치하는 등 버스정류소 인프라 정비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승강장 500개소에 쉘터을 신규 설치하고 650개의 표지판도 표준형으로 교체하며 2023년까지 노후된 676개의 승강장도 교체한다.
시는 연말 노선개편 이후 7개월 동안 ‘노선개편 안정화 용역’을 별도로 추진하며 조정노선의 민원사항에 대한 재분석을 통해 버스노선체계의 안정화와 조기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불편에 최소화하기 위해 시홈페이지와 쉘터, 버스 내·외부, 포탈 등에 개편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인프라도 확충하는 등 앞으로도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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